
일본 스포츠카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NSX

대중적인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을 하던 일본은 유독 스포츠카 시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일본자동차는 '값싼 저가형 차'라는 인식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하였습니다 .
일본자동차의 이러한 한계를 느낀 혼다는 세계 메이저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대중적인 자동차가 아닌 포르쉐, 페라리 등의 최고급 스포츠카에 대항하기 위한 자동차를 개발하게 되었고 그 결과 탄생한 모델이 바로 '혼다 NSX'입니다. NSX 라는 모델명은 차량의 개발 시 프로젝트 명으로 'New Sports eXperimental 또는 Next-generation Sports eXperimental'를 줄인 말입니다. 후에 개발팀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러한 프로젝트명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일본의 도요타 MR2에 이은 본격적인 미드십 스포츠카인 혼다 NSX(수출명 : Acura NSX)는 4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1989년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발표되었습니다. 이듬해인 1990년부터 판매가 되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헐리우드의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이 즐겨 타는 차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구입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전장 4,430mm, 전폭 1,810mm, 전고 1,170mm 휠 베이스 2,530mm의 NSX는 양산차로는 세계최초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를 사용한 보디에 날렵하고 매끄러운 곡선을 지닌 외관으로 흡사 페라리의 모델을 보는 듯합니다. 혼다가 자랑하는 V6 2,977cc DOHC 274마력의 가변식 밸브 시스템인 VTEC(Variable Valve Timing and Lift Electronic Control System :가변 밸브 타이밍 장치) 엔진을 달아 기존 터보 엔진을 사용한 스포츠카 보다 가벼우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이끌어 냅니다. 이 외에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차량 중량이 1,350 kg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NSX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2초이며, 최고 속도는 270km/h 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트랜스미션으로는 5단 수동과 F매틱이라 불리는 4단 자동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그동안 F1 레이스에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축적한 혼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다양한 시스템에 적용하였습니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NSX는 운전이 힘든 여타의 슈퍼카들과는 다르게 넓은 시야와 안정된 승차감으로 손쉬운 조작이 가능해 그 인기는 더욱 높아갔습니다. 그러나 차체가 기존의 페라리 디자인과 너무 흡사해 NSX만의 독특한 개성이 없다는 악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1990년 첫 발매를 시작으로 1991년 6,500대 이상이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은 혼다 NSX는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를 따라가지 못하고 2005년을 끝으로 단종되었으며, 단종 시까지 약 1만 8,000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렇듯 일본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자동차인 혼다 NSX는 후속모델을 준비 중입니다.
NSX 후속모델을 짐작할 수 있는 'Honda HSC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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