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4월 11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LP400은 람보르기니의 수석 디자이너 베르토네의 '마르첼로 간디니'의 손에 의해 디자인되었습니다. '카운타크(쿤타치)'라는 모델명은 사내 발표 당시 직원 중 누군가가 '쿤타치(Countach)' 라고 소리쳐 붙여지게 된 것으로, 이 말은 이탈리아 지방 사투리로 '감염' 또는 '전염'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 카운타크 LP400 제작 당시>
1960년대 후반 람보르기니는 경쟁업체들이 속속 강력한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미우라'의 후속모델을 준비했습니다. 후속모델의 개발은 파올로 스탄자니(Paolo Stanzani)가 맡았는데 기존의 엔진 레이아웃 타입을 전통적 방향으로 바꾸었으며, 이렇게 적용된 엔진은 운전석 뒤쪽에 장착하였고, 기어박스를 엔진 앞쪽에 적용하였습니다. 제작 당시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를 제작하려 했으나 승,하차가 불편하였고, 무언가 새로운 방식을 필요로 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간디니'와 '베르토네'는 '걸 윙'이라는 독특한 도어를 적용하였는데, 이렇게 독특한 형태의 카운타크는 대중에게 선보일 당시 충격적이었고 성능 또한 다른 업체보다 월등해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카운타크는 람보르기니의 경영 악화와 기술적인 문제점으로 창립자인 페루초 람보르기니가 경영권을 넘기게 되기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양산이 미루어지게 되면서 1973년에서야 양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LP400은 1974년에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었으며, 1977년까지 생산되어 총 149대가 제작되었습니다.

카운타크 LP400은 지오토 비자리니가 설계한 V12 Longitudinal 3,929cc DOH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75마력에 최고속도 275km/h, 0→시속 100km 가속 6.9초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외관의 보디는 알루미늄을 사용한 직선형태로 프로토 타입보다 더욱 날카로우며 강렬한 인상을 풍깁니다.
카운타크 LP400 출시 이후에도 계속적인 경영악화로 자금난을 겪게 된 람보르기니는 경영권을 넘기게 되고 1978년 'LP400S'라는 변형모델을 선보이게 됩니다. LP400S는 외관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주었으며, 1982년 단종 시까지 총 237대가 생산되었습니다.

1982년 카운타크는 4.7리터 375마력 엔진을 장착한 'LP500'이라는 변형된 모델로 생산되었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카운타크는1985년에 5.2리터 455마력 엔진을 장착한 '콰트로 발볼레'를 생산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영악화가 계속되었고, 결국 크라이슬러의 산하로 들어간 람보르기니는 1988년 창립 25주년 기념모델인 '카운타크 애니버서리'를 마지막으로 1990년까지 총 730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카운타크의 원형에 곡선을 가미하며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후속 모델인 '디아블로'를 출시하였고, '무르시엘라고'와 '가야르도'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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